[캠페인 소식]2025 'MEET YOUR BEAUTY' 1주년 기념 강연회 후기

2025-05-27

2025년 5월 23일, ‘MEET YOUR BEAUTY’ 캠페인 1주년 기념 강연회가 아모레퍼시픽 본사 아모레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아름다움의 시선 확장 – 미래세대의 나다움 이해하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회는 양육자, 교육자, 청소년 교육·돌봄기관 종사자 등 약 300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강연회에는 김하나 작가와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연사로 참여해, 외모 중심 사회 속에서 ‘나다움’과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각자의 시선으로 통찰을 나누었습니다. 

📖 김하나 작가 – “나만의 아름다움 찾기” 


김하나 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 외모 콤플렉스와 반항심, 문화적 기대 속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유쾌하고 진솔하게 풀어냈습니다. “콧대도 없고 머리통이 컸던 아이가 아모레홀에서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시작한 강연은, 성형과 시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부터 사회적 미의 기준에 대한 성찰로 이어졌습니다. 

그녀는 한국 사회의 ‘고맥락 문화’와 K-POP 중심의 외모 지향적 환경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지적하며, 자신 역시 많은 시도와 실패를 통해 지금의 나다움을 찾아왔음을 전했습니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에게 “너는 지금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존재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양육자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존중과 지지’임을 다시금 일깨워주었습니다. 


🧠 정재승 교수 – “뇌는 어떻게 아름다움을 인식하는가” 


정재승 교수는 뇌과학자의 시선에서 아름다움이 뇌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형성되는지, 그리고 그것이 사회적 맥락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풀어냈습니다. 특히 사춘기 청소년기의 뇌 구조 변화와 ‘안와전두엽’ 발달 과정을 통해 자아정체성과 외모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지는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외모에 대한 평가가 뇌의 정서적 반응과 사회적 생존 본능과 연결되어 있음을 짚으며, 언어와 가십, 평판이 형성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설명했습니다. 특히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마주할 때 나타나는 ‘숭고미’의 감정은 단순한 외적 평가를 넘어서는 깊은 몰입의 상태임을 강조하며, 진정한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감각은 시간이 필요한 ‘훈련’이라고 말했습니다. 


🌿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를 향해 

이번 강연은 외모에 대한 획일적 기준에서 벗어나, 각자가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존중받는 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진심 어린 이야기와 과학적 통찰이 어우러진 시간을 통해 참여자 모두에게 큰 공감과 울림을 남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